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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5월3일 목요일
오만컷 프로젝트...회사에서 라이브러리 자료로서 보유하고 있는 필름중
없는 자료를 보충하기위해 재료부터 구입해서 우리가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만들어서 작업하기로 하는 프로젝트
거의 밤새서 하는 일이라 무지막지한 체력이 요구되는 엄청난 프로젝트!-_-
이번 오만컷..은 저번 코엑스때 얻어온 바케트빵 자료를 이용하기로 해서
추가적으로 빵 이미지 연출을 할 목적이었다.
바케뜨를 제외한 이미지 연출에 필요한 빵들은 주변 빵집에서 구입하면
어려울 것이 없었기에 자료를 구하러 다니는데엔 큰 무리는 없었다.
생크림 케이크는 운반하는 과정에서 조금의 흠도 생겨선 안될거 같아서
가장 가깝고 큰 올리브 베이커리에 가서 기본형 케이크와 초콜렛 케이크
를 샀고 나머지는 조금 화려한 파이종류를 몇가지 구입했는데 올리브는
빵가격이 조금 비싼편이었기에 나머지는 또 반대편방향에 있는 프레쉬
베이커리를 찾아가서 빵과 또 빵재료로 쓰일만한 부재료들을 샀다..
오는 길에 마침 있던 달걀차에서 흰색을 띈 달걀을 한판 구입했고,
그전날 사온 나무 받침을 아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 너무
반복적으로 사용한 소품들이 많아서 소품을 새로 장만해야할 시기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첨엔 마늘빵을 직접 만들어서 아침 식사의 이미지를 주려했고, 그 이후
큰바구니와 작은 바구니에 빵들을 셋팅했는데 뒷 배경을 계속해서 검은색
호마이카를 이용한 점에서는 후에 민실장님께 한소리 듣는 이유가 되었다.
노란색그라데이션이나 돌간지등에도 놓았어야 싶었다 해서 실제로 배경용 벽돌을
세워놓고 파이를 놓고 촬영하려는 순간 세워놨던 벽돌이 앞으로 쓰러져서 많이들
놀랐지만 다행히 식기도 멀쩡하고 파이가 조금 부서진 정도라 큰 사고는 아니었다.
케이크 이미지 촬영은 아무래도 생일날의 분위기를 살려야할거 같아서 선물상자도
즉석에서 만들고 리본도 달고 했지만 뜨거운 조명아래 저절로 생크림과 코코아가루
가 흘러내려서 많이 찍어보진 못한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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