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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화요일 " 대구의 피자치크 " 촬영 [3]
그다음은 하일라이트인 크러스트의 빵머리에서 치즈가 흘러나오는 이미지..
크러스트 광고사진의 백미..(이젠 한물갔나?-_-a)
얼마나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가가 어렵다.
이과장님은 치즈가 나오는 동그란 구멍에서 반정도 흘러나오는 치즈가 바닥에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맺혀있기를 원하시지만
(나도 맘같아선 치즈가 그래주었으면 하지만) 여기 치즈의 성격으로 보아 또한
그렇게 말을 들어주진않는다.
보통 크러스트에 들어가는 치즈의 모양은 길고 떡볶이처럼 생겼다.그 치즈를
빵반죽 가에 둘러가며 빵반죽을 끌어올려 덮는 식으로 크러스트를 만든다.
이 이미지를 찍을때 구워진 크러스트피자를 각을 많이 주어
-피자의 1/4에 가까울정도로 절단하고(그래야 두면의 크러스트치즈가 보여진다.)
절단한 조각은 크러스트면이 보일수있는 방향으로 돌려놓아 삼면에서 크러스트치즈가 흘러나오게 연출하는데,
잘려진면에생긴 구멍에 떡볶이 모양 치즈조각을 꽂고 따로 뜨겁게
데운 치즈를 위에 끼얹어서 꽂아놓은 치즈까지 녹을수있게 해서 이미지를
만들어내었다.
그러나...!
여기의 치즈는 유난히 빨리굳는데다 따로 구워낸 치즈는 왜이리 노릇하게 타는지..
이걸 빨리 옮겨서 끼얹는 과정도 쉽지않고, 이 과정에서 크러스트의 모양이
마음대로 생기지도 않아서 손으로 만지면 손자국이 인위적으로 남는다..
임흥재씨는 얼른 팬에 치즈를 구워 날라오시구 이과장님은 크러스트 흘러내린
모양이 맘에 안드신다며 직접 손을 대시구 나역시 빨리 굳어버린 치즈덕분에
몇분간을 낑낑대고 다시하고 다시하고...모두 땀을 뻘뻘 흘렸다.
이날 촬영은 밤 10쯤 마무리되었다. 조짐처럼 정말 순조롭지는 않았지만
큰사고는 없었다. 크러스트이미지가 아쉬움을 남겼지만 모두 피곤했구
대구에서 집까지 가느라 모두 피곤과 배고픔에 시달려야했던 날이었다.
촬영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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