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치노와 카페라떼는 두가지다 우유거품이 덮이고 시나몬가루가 뿌려진다는
점에서 상당히 비슷합니다.
좀더 리얼리티를 가미하자면 우유거품(물론 계란 흰자거품낸것!)이 컵과 맞닫는
가장자리면에 진하게 탄 커피액기스를 면봉에 찍어서 커피물이 우유거품을 타고
올라온것처럼 연출해도 좋겠죠.
캬라멜 마끼아또 같은 연출은 우유거품위에 캬라멜시럽을 지그재그로 뿌려주면
되지만 우리가 촬영할땐 캬라멜 시럽이 없었기때문에 뭔가 비슷한걸 찾아야만
했습니다.
결국 캬라멜처럼 보일만한 것을 찾아내었죠.
그것은 바로 조청였는데,(뜨아아..) 그것을 다루기쉽도록 약간 데워서 간장으로
색을 좀 조정한 후에 캬라멜 시럽대신 사용해서 거의 비슷한 효과를 얻어냈답니다.^^Y
그리구..카페 모카의 경우는 많이들 드셔보셔서 아실테지만 초콜렛시럽이
가미되는 커피라서 액체의 색이 좀더 진해야합니다.
그러나 컵이 투명하지않다면 이 또한 보이지않기때문에 액체를 아예 넣지말고
휴지를 구겨넣고 테잎으로 젖지않게 막아주면 됩니다. 신경쓸 것은 위에 올라가는
토핑이져. 위에 올려지는 토핑도 우유거품이 아닌 휘핑한 크림이 아이스크림처럼
짜지면서 살짝 중앙의 끝이 올라가야 예쁜 모양이 되죠. 이렇게 예쁜 모양을
만드는 일이 쉬운일이 아니랍니다.
이게 다가 아니죠. 생크림위에는 초콜렛시럽이나 코코아가루를 뿌려야 진짜
카페모카가 탄생한답니다. 대다수 코코아가루를 뿌리는 경우가 많지만 뿌려지는
재미를 주기위해 우린 초콜렛 시럽을 뿌렸는데 여기서 망쳐지면 또 처음부터
다시해야하기때문에 모든 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쉽지않은 촬영이랄까요...
그리고 생크림이 조명열에도 녹을 수가 있고 계란 흰자거품이 단단하긴 해도
시간에 따라 조금씩 꺼지기때문에 최대한 빨리 촬영해야한답니다.
주변의 연출은 핫커피의 경우 브라운 계통의 무겁고 중후한 느낌을 주며 커피빈이
담겨진 작은 푸대자루를 벌려놓고 바닥에도 커피빈이 몇개 떨어진 듯하게 했습니다.
커피갈아주는 기계같은 소품이 있다면 더없이 좋구요. 실은 커피 촬영때 너무
써먹은게 아닌지 걱정은 됩니다. 이제 좀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하는뎅...-_-a
그리구 시원한 쿨커피의 경우는 아까와 비슷하지만 푸른 바닥으로 바꾸고 바닥에
커피빈을 빼고 수정얼음을 늘어놓는 식으로 시원하게 연출 했습니다.
이것역시 끝나면 조명에 얼음이 녹아 거의 물바다수준이 되는것을 감수해야합니다.
이 촬영을 마치고 나니 생크림을 휘핑하느라 여기저기 옷에 묻히고 머리는
북새통이 되서 한바탕 전쟁을 치른거 같더라구요.
모든 촬영이 어렵지만 음료가 음식보다 쉬울거라 여긴다면 오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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