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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담는 순서
그릇->면담기->우동메뉴를 구분하는 고명올리기->조명아래 놓기-> 포토그래퍼님이
노출과 앵글을 재고나면 국물을 마지막에 붓는데 주변에 절대 흘려서도 안돼고
(안돼지만 난 종종 흘리기도..-_-;) 위에 올려진 고명이 흐트러지지않도록 조심조심
자알~피해서 국물을 부어주어야한다.
국물을 붓고나서 면이 너무 잠겨있으면 이쑤시게나 젓가락으로 그릇주변에 면이
보여질수있도록 면을 살짝 빼준다. 이때 주의해야할 점은 너무 많이 빼주면
국물이 적어보이기 때문에 국물을 자꾸 부어줘야할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들어가는건 쑥갓과 파와 모양이 예쁜 꽃어묵이었고 그밖에
튀김우동이면 튀김이, 김치우동이면 김치가, 꼬치우동이면 어묵 꼬치가 올라가는
식으로 메뉴의 구분이 될 수 있었다.
튀김우동은 새우튀김 2개가 포인트로 올라가는데 새우튀김은 꼬리부분이 튀김옷에
안닿게 튀겨진걸로 붉은 색감을 살려주며, 올려놓을때 눕혀놓는것보다 되도록
세워주는 편이 힘있게 담겨진 느낌을 준다.
꼬치우동에 한 꼬치가 올려지는데 꼬치가 길 경우 마지막 어묵에서부터 나무막대의
끝을 2~3센치정도 남기고 잘라주어야한다.
파란 색감을 줄수있는 파는 흰부분을 제외한 부분을 사용하는게 좋고 쑥갓은
되도록 싱싱하게 살아있어야하므로 미리 물에 담구어 놓고 사용하실때 뜨거운
조명에서 지체될 경우 잠시 빼놓았다가 다른 고명을 올리고 마지막에
분수모양으로 꽂아준다.
이 쑥갓의 모양이 얼마나 힘있느냐에 따라 우동의 성격이 달라보인다는 점이
중요하다.(쑥갓이 면발에 잘 안꽂히거나 잘 쓰러지기때문에 쑥갓놓기가 나름대로
꽤 어렵다고 볼수도 있다.)
이 매장에선 특이한 우동이 몇가지 있었다.
카레우동과 해장국우동, 또 볶음 우동...
카레우동은 카레라이스와 거의 흡사하게 담으면 되었다.
넙적한 그릇이아닌 면기를 이용하고, 밥이 아니라 우동 면이라는 차이지...
카레소스나 짜장면같은 종류는 면에서 스며들지않을 정도로 약간 되게 만들어져야한다.
해장국우동은 우동의 국물이 간장국물이 아닌 붉은 고추가루 국물이었는데 거의
짬뽕과 비슷한 모양이었다. 이땐 해물만 잘 보여주고 국물이 그릇주면에서
얼룩 지지않도록 조심해서 부어야했다.
다른 우동들도 거의 ..형제같은 모양이었는데 이 볶음 우동은 특히나
누굴 닮았냐하면...
스파게티?
예전에 신포우리만두때도 이런 비슷한 컨셉을 본적 있는거 같은데 이 요리는 이미
어디선가 개발해서 신촌근처 어느 식당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메뉴라고 하셨다.
두영이 성격이 다른 음식점들을 한 건물안에서 직접 운영하고있는 이곳은
이 일대 직장인들에게 사랑받는 건물이 될게 틀림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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