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피자 빵의 색이 균일하게 구워져야하는데 위에 올려진 모짜렐라 치즈가 빵보다
더 빨리 타버리기때문에 두가지를 잘 조종해야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중간중간에 피자를 피자 오븐기계에서 꺼내어 체크하고 옅은 색이 도는
빵부분을 위주로 기계에 반만 집어넣어 더 굽거나하는 식으로 빵색을 균일하게
만든다.
2.토핑이 치즈에 너무 많이 가려지지않았는지..
먼저 빵과 치즈를 넣어 오븐에서 굽다가 익히는 중간쯤부터 다시 꺼내어 토핑을
올리고 치즈를 조금 더 올리는 편이 좋다.
3.고기토핑류는 익혀지면 색이 너무 검게 보이기 때문에 아예 따로 팬에 적당히
구워놓은 고기를 나중에 올리는 편이 더 낫고-특히 불고기피자나 불갈비피자의
경우는 더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그렇다고 얹어진 치즈와 따로 놀게 하면 인위적이기 때문에 금방 오븐에서
꺼냈을때 부드러운 피자치즈에 섞이게 놓아야한다.
피자는 처음에 하와이안 크러스트부터 시작되었다.
하와이안은 과일이 토핑으로 올라가는 피자라서 많이 팔리지는 않는거 같지만,-_-
색감도 다양하고 예뻐야한다. 처음부터 과일을 올려서 구워보니까 특히나 키위의
초록색이 노랗게 변해버려서 키위토핑을 건져내고 그부분에 생과일로
바꾸어야했다.
제일 많이 보여지는건 파인애플로서 (임흥재씨는 하와이안피자는
파인애플피자라고 할정도로 파인애플이 두드러진다.)
균형을 이루며 돌려져야한다.
불갈비피자의 경우엔 위에 올려지는 파채와 불갈비의 시즐을 잘 살리기 위해 따로
조리한 토핑위에 싱싱한 파채를 술술 뿌려지는 식으로 마무리하였다.
찍기전에 올리브오일을 다시한번 전체적으로 발라주어 촉촉하고 식감이 돌게
만드는 것도 중요했다.
페파로니나 포테이토등...주제가 확실한 피자도 위의 것과 마찬가지로 진행이
되어서 첨에 내 손이 많이 가야했고 요리해주시던 실장님도 차츰 요령을
터득하셔서 메뉴위주의 촬영은 그럭저럭 해결되었다.
이제 남은건 어려운 이미지 촬영...
우선 피자치즈가 실처럼 자연스럽게 늘어지게 하는 스크래치였는데 전에
촬영했을때는 이런 경우 미리부터 빵을 절단해놓고 그 위에 토핑얹어 구웠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그럴뻔하다가..이 피자가 크러스트라는 점 때문에 그럴수가 없었다.
그런식으로 미리 절단해 놨다간 빵머리부분의 치즈가 잘린면으로 흘러나와
엉망이 될것은 불보듯 뻔했다.
결국 만든후에 재빨리 절단하는 수밖엔 없었다.
역시 쉽진않았다. 절단하는 과정에서 치즈가 끊기지않을정도로 빨리 잘라야하는데
그것도 어려운데다 이 업소의 모짜렐라 치즈가 빨리 굳는 성질인거 같았다.
오히려 드는 순간은 만든후에 잠시 조각을 붙여놨다가 조금 시간을 둬야 들었을때
굵은 치즈실이 생긴다는걸 알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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