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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골오리 숯불구이 이미지 촬영!
다양한 종류의 메뉴들과 어린이부터 어른들 까지 좋아하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으로 유명한 배나무골 오리집의 촬영이 있었다.
배나무골 메뉴는 예전에도 촬영을 하였지만 이번에는 새롭게 추가되는
메뉴와 오리고기가 숯불위에서 맛있게 "지글지글" 익어가는 이미지의 촬영이었다.
메뉴촬영과는 다르게 숯불 이미지 촬영은 고난위도(?)의 어려운 촬영이
될수도 있는 촬영이다.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고기를 구울만한 여러가지 모양의 석쇠를 준비했다.
그중에서 가장 적당한것을 골라서 쓰기로하고..., 그리고 석쇠를 양 옆에서
지지해줄 몇자의 벽돌과 얼마전에 임대리님이 숯불 촬영을 위해 특별히
준비해 놓으신 미니 환풍기와 실장님 집에서 특별 지원나온 드라이기 까지...
모든 준비를하고 촬영에 들어갔다.
우선 주 메뉴인 오리 훈제와 구이, 주물럭을 촬영한 후에 본격적인
숯불 이미지 촬영을 시작했다.
밖에서는 열심히 숯에 불을 붙이고, 스튜디오에서는 촬영 준비를 위해서
바닥이 타지 않게큰 벽돌을 바닥에 깔고, 양쪽 가장자리에 벽돌을 일렬로
쌓은 후에 석쇠를 올려 놓았다. 오리고기는 색상이 선명하고 모양이 좋은 것을
골라서 따로 준비를 해놓고, 숯에 불이 잘 붙기만을 기다렸다. 숯불을 찍을때는
조금 많은 숯을 사용하여 빨갛게 달아오르는 불꽃이 많이 보이도록 해야한다.
빨갛게 달아오른 숯을 그릊에 담아 빨리 스튜디오 안으로 옳기고 셋트해놓은
돌바닦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우선 고기를 올려 놓기전에 석쇠의 앵글을 맟추어
놓고, 숯불이 빨갛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 양 옆에서 환풍기와 드라이기를
동시에 가동하기 시작했다.
조명의 열기와 숯불의 열기로 스튜디오 안은 찜질방 처럼 뜨거워지고,
드라이기의 바람때문에 숯에 붙어있는 재들은 날아다니고...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이렇게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재빨리 석쇠위에 고기를 셋팅한 후에
촬영을 시작했다.
숯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이미지를 살리려면 노 출을 길 게 주어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열이 너무 쎄서 고기가 금방 타버렸다. 오리고기는 기름기가
많아서 익으면 익을 수록 기름이 불꽃으로 떨어져서 연기가 많이 생기고
불씨도 조금씩 꺼지고 있었다.
한번 석쇠에 쎗팅하고 두세컷 촬영을 한 후에 다시 숯을 채우고, 고기도 다시
셋팅하고.... 이렇게 세네번을 반복 한 후에야 촬영을 마칠수 있었다.
촬영이 끝나고 보니까 고기탄 냄새와 연기가 스튜디오에 가득하고,
반쯤타버린 오리고기들이 바닥에 널려있었다.
다행이 얼굴은 숯검둥이가 안됐지만,
나의 머리카락과 온몸에서나는 불냄새는 촬영하다가 질식사 하지않은게
다행스러울 정도 였다. 아마도 촬영이 잘 안 풀리고 조금더 길어졌으면
눈물 콧물 다빼고, 폭탄 맞은 사람처럼 집에 갔을수도...
다음날 필름을 보니까 그런대로 사진은 잘 나왔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가 촬영할때 환풍기와 드라이기를 앞쪽에서만 불어 주어서
불꽃이 앞쪽에만 많이 살고 뒷부분은 불꽃이 약간 검게 나왔다.
다음번 촬영때에는 앞,뒤에서 바람을 불어 주어 불꽃을 균일하게 만들어
주어야겠다.
이렇게 촬영할때는 힘들고 어렵지만 촬영하고나면 뿌듯함과 하나씩 배워가는
것이 재미있고 보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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